한국마사회(KRA)는 11일 7세 이하 국산마나 외산마 중 한 마리를 선발해 8월 이후 미국 경마에 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 기수가 호주 등 외국 경마에서 활약한 적은 있었지만 경주마의 해외 원정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사회는 올해 상반기 대상경주에서 우승한 말을 선발해 미국 중소 규모 대회에내보낼 예정이다. 기수는 현지 면허 취득이 어려운 만큼 미국 기수를 활용할 생각이다.
마사회 관계자는 "처음부터 외국 유명 경주에서 우승하기는 어렵겠지만 중소 규모 대회라면 충분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 서울-부산ㆍ경남, 4대 교류경주 시행 = ○···올해부터 서울경마공원과 부산ㆍ경남경마공원 경주마가 양쪽을 오가며 경주에 출전하는 교류경주가 열린다.
마사회와 마주.기수.조교사 등 경마 단체들은 최근 경마 발전 중장기계획을 둘러싸고 협상을 벌인 끝에 우선 코리안더비(5월) 등 4개 경주를 교류경주로 열기로 합의했다.
코리안더비와 농림부장관배(10월) 등 서울경마공원 2개 경주와 KRA컵 마일(4월)과 코리안오크스(8월) 등 부경경마공원 2개 경주가 교류경주로 열린다. 또 일요일에 열리는 부경 6개 경주 가운데 4개 경주는 과천 서울경마공원에서도화상 중계된다. = 공동마주제 도입 = ○···마주 여러 명이 말을 공동 소유하는 공동마주제가 시행된다.
마사회와 서울마주협회는 최근 경마운영협의회를 열고 올해부터 공동마주제를 시행하기로 합의했다.
일반인에게 마주 문호를 개방하는 조합마주제는 마주협회 반대가 심해 일단 도입이 미뤄졌다. 공동마주제는 말 1마리 이상을 소유한 마주 2∼4명이 모여 경주마를 공동 소유하는 제도다. 1인당 소유지분은 10∼50%이며 마주 명의는 대표 마주 1명으로 한정된다.
